1. 백패킹의 유래 –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백패킹(Backpacking)의 개념은 인류의 이동과 탐험의 역사에서 비롯됩니다. 배낭 하나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 떠나는 형태는 고대부터 존재했으며, 시대에 따라 의미가 변화해 왔습니다.
고대와 중세 시대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생존을 위해 최소한의 짐을 짊어지고 이동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순례자, 탐험가, 상인들이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지금의 백패킹과 유사한 형태의 여행을 했습니다.
중세 시대의 백패킹
중세 시대에도 오늘날의 백패킹과 유사한 형태의 여행과 이동이 존재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생존과 목적을 위해 배낭을 메고 장거리 여행을 했으며, 이는 종교적 순례, 상업적 이동, 군사 작전, 탐험 등 다양한 이유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 순례자들의 백패킹
중세 유럽에서 가장 흔한 여행 형태 중 하나는 종교적 순례였습니다.
순례자들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로마, 예루살렘 등 성지를 향해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그들은 최소한의 장비(배낭, 망토, 나무 지팡이)를 들고 여행했으며, 마을과 수도원에서 식사와 숙박을 해결했습니다.
일부 순례자들은 노숙을 하거나 숲속이나 들판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2. 상인과 여행자의 백패킹
중세에는 실크로드(Silk Road)나 한자동맹 무역로를 따라 여행하는 상인들도 많았습니다.
이동 중에는 도적과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방수 덮개, 식량, 무기 등을 챙겼습니다.
중세 유럽의 길은 대부분 비포장 도로였기 때문에 이동이 힘들었으며,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짐을 줄이기 위해 말을 이용했지만, 걸어서 여행하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3. 중세 군인들의 배낭 여행(?)
전쟁이 잦았던 중세 시대에는 기사, 용병, 보병들이 장거리 행군을 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방어구, 무기, 간단한 식량, 담요 등을 배낭에 챙기고 이동했습니다.
군사 작전 중에는 안전한 숙소가 없어 야외에서 노숙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십자군 원정대 역시 백패킹과 유사한 형태로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 성지를 향해 갔습니다.
4. 중세 시대 백패킹의 특징
무거운 짐을 피하고 최소한의 장비만 휴대: 현대 백패킹처럼 가벼운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겼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야영: 일부 순례자나 여행자는 마을을 찾지 못하면 야외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사회적 연결망 활용: 순례자나 상인들은 수도원, 성, 마을을 거점으로 삼아 여행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레저 활동으로서의 백패킹은 아니었지만, 중세 시대에도 생존과 목적을 위해 배낭을 메고 여행하는 모습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백패킹의 기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 백패킹의 시작 (20세기 이후)
20세기 중반, 미국과 유럽에서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이 인기를 끌며 본격적인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60~70년대, 히피 문화와 함께 자유로운 배낭여행(백패킹)이 확산되었으며, 유럽과 동남아에서는 배낭 하나만 메고 여행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레크리에이션 백패킹’이 발전하며 자연 보호 개념과 결합되었습니다.
현대 백패킹의 발전
오늘날 백패킹은 자연을 탐험하는 아웃도어 활동과 저렴한 여행 방식 두 가지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트레킹 백패킹: 등산과 결합된 형태 (지리산, 알프스 트레킹 등)
여행 백패킹: 저비용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배낭여행 (동남아, 유럽, 남미 여행 등)
스루 하이킹 (Through Hiking): 장기 트레일을 따라 걷는 여행 (미국 PCT, AT 등)
백패킹 준비물 체크리스트
배낭: 50L~70L 크기의 배낭이 적당합니다.
텐트 또는 타프: 가벼운 백패킹용 텐트 추천.
침낭 및 매트: 계절에 맞는 침낭과 경량 매트 준비.
조리도구: 휴대용 버너, 코펠, 가벼운 식기류.
식량 및 물: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물과 고열량 간식 준비.
기타 장비: 헤드랜턴, 지도 또는 GPS, 구급약, 방수 자켓 등.
마무리
백패킹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을 지키면 더욱 즐겁고 안전한 백패킹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짧고 쉬운 코스부터 시작해 점차 도전적인 코스로 나아가 보세요.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백패킹, 지금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