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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면서 처음 겪어 보는 어려운 순간들 입니다

by samdoonpapa 2022. 11. 9.

연어로만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어로만은 오늘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1시 조금  창 밖으로 빗방울이 조금씩 맺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 있습니다 오픈 시간은 11시 30분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 준비를 서둘야 했습니다.

첫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속 불안은 현실이 돼가고 있었습니다.

값 자기 빚 방울이 소나기로 바뀌어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것 보는데나는 그저 멍하니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빗속으로 누가 오시기는 하시는 것일까? 오늘 같은 날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빈대떡이나 따뜻한 국물 음식들 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우리 집은 연어초밥을 팔고 있는 초밥집입니다 비가 오는 날 초밥 생각은 하고 계실까? 

나도 이런 날이면 문뜩 떠오른 생각이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다.

비를 바라보면서 문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는 낭만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내 눈에는 우산을 쓰고 지나가시는 손님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집 손님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깐 바라보았습니다. 기다림은 정말 힘든 일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며 머나먼 바다를 바라보다 망부석이 된 사람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까? 그 심정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도 같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 심해집니다. 내 불안한 마음도 더 심해집니다. 이 빗속에도 매장을 방문해주신 두 분 손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얼마나 반가운지 오전 장사는 이렇게 마무리되어갑니다. 오후에는 비가 그쳤으면 좋겠는데 그칠 거야 그렇지 하면 나을 위로합니다. 

이번 장마기간은 유독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후에 비가 그치기를 바라 봅니다. 일기예보를 보는데 오늘 하루 종일 비 소식이 있었습니다. 

뉴스에 비 소식이 전해집니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과 모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동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 크겠습니다.

일기예보에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로 힘든 날인가 봅니다

홀 손님이 없으면 배달&포장 손님이 많았습니다. 그것도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잠시 멈춘 이 시점이지만 배달 손님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비가 많이 오면 배달기사님들의 발이 느려집니다. 그래도 좋으니 배달이라도 배민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오늘따라 “배달에 민족 주문” 이 소리가 얼마나 그리운지 드디어 배달에 민족 소리가 들려옵니다. 반가운 소리 나에 손은 그 어느 때보다 빨랐습니다. 무사히 배달을 보냈습니다.  30분 후 전화벨 소리가 울린니다. “새롭게 모시겠습니다. 연어로만 입니다.” 점잔 한 중년 남자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어떤 것을 주문하시겠습니까?

고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방금 주문한 사람인데요 배달한 음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무슨 소리인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니 이러했습니다

고객님을 1303호였는데 기사님이 1803호로 배달을 하시고 배달완료하셨습니다 고객님이 직접 배달기사에게 전화 통화하시고 1803호에 올라갔으나 음식이 없어 매장에 전화하신 것입니다.

고객님 죄송합니다. 음식 다시 만들어 최대한 빨리 보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렇게 전화를 끝고 음식을 다시 만들어 고객님에게 배달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다시 전화가 울렸다 “새롭게 모시겠습니다. 연어로만 입니다” 

네 여기 1803호인데요 음식이 잘못 배달된 거 같아요. 

분명 배달이 완료된 후였습니다. 네 고객님 저희가 잘못 배달해 드렸습니다. 서비스로 드시고 맛있으시면 다음에 매장 방문해주세요. 이렇게 사건은 끝이 났습니다.

이 사건은 이러했습니다. 기사님이 음식을 들고 가다 주소가 적힌 종이가 비에 맞는 바람에 1303호가 1803호로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사건이 자나는 동안 비와 함께 매장 영업시간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비 때문에 손님이 많이 오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는 중에도 방문해주신 분들 때문에 나에 음식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 들이 있어서 내 마음속에 비가 와도 우산을 챙겨주는 이가 있기에 나는 행복했습니다. 비가 두렵지 않았습니다